야구시즌에 참 할말 없다. 그리고 선배로서 왜 할 일 안하고 협박해서 대리처방까지 받았는지? 정말 못났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오재원의 전 소속팀이었던 두산 구단은 소속 선수 8명이 과거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 건넨 사실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두산 관계자는 OSEN에 “오재원 사태가 터진 뒤 구단 자체적으로 1, 2군을 통틀어 대리 처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파악한 내용을 절차에 따라 4월 초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현재 구단이 할 수 있는 조치는 모두 마친 상태다”라고 밝혔다.
오재원은 현역으로 뛰던 2021년부터 후배들을 협박해 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인 스틸녹스정 대리 처방을 강요했다. 자진 신고한 8명의 신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시 오재원이 주로 2군급 선수들만 골라 심부름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오재원은 수년간 후배들에게 대리처방을 강요하며 폭행과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자진 신고한 A선수는 “되게 무서운 선배였어요. 팀에서 입지가 높은 선배님이시고 코치님들도 함부로 못 하는 선수여서 괜히 밉보였다가 제 선수 생활에 타격이 올까 봐…”라고 밝혔다.
23일 만난 이 감독은 “야구계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서 안타깝다. 구단에게 들은 바로는 자진 신고했고 규정과 원칙에 따라 조치를 취한다고 하더라”라며 “아직 일일이 선수를 듣진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그 문제에 연루돼 있다는 게 안타깝다.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팀 분위기 수습에 대해선 “수석코치가 미팅을 했다. 우리는 경기를 해야 한다. 벌어진 일은 벌어진 거고, 구단 나름대로 수습을 하실 것이다. 우리는 팬들이 경기장에 오시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쪽은 그쪽이고 이쪽은 이쪽이다. 경기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도록 해야한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어 “모든 게 야구 선배들의 잘못이다. 선배가 잘못된 것이다. 후배들이 이런 일에 연루됐다는 게 나 역시 야구 선배이기 때문에 안타깝다. 선배로서 후배들 볼 면목이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여기까지다”라고 덧붙였다.
KBO는 향후 경찰의 수사를 지켜본 뒤 징계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피의자 신분이 확인되면 곧바로 엔트리에서 해당 선수들을 제외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연실 부장검사)는 지난달 17일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특정범죄 가중처벌 위반(보복협박 등), 주민등록법·건강보험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재원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있다.
이와 더불어 지인이 자신의 마약류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망치로 지인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협박하거나 멱살을 잡는 혐의도 적용됐다.
정말 못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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