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약 1년 반 전 유튜브 영상에서 소개한 경북 청도군의 한 식당이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주동자로 지목된 30대 남성이 이곳에서 일한다는 근황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2일 경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일어난 일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일부를 기소했고, 나머지는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다. 기소된 10명 역시 이듬해 소년부로 송치됐지만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는 데 그쳤다.
44명 중 단 한 명도 처벌을 받지 않아 전과기록이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 ‘한공주’가 개봉하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에는 '밀양 성폭행 사건 주동자 ○○○, 못 찾을 줄 알았나 봐?'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1일 올라왔다. A 씨는 "가해자들의 신상이 인터넷에 올라왔고 순경이 된 여성은 민원에 시달렸다"며 "또 한 명의 가해자는 누리꾼들의 신고로 취직이 무산되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https://youtu.be/mzhM_AJUIyw?si=bfeR_g4kx0f6KMuf
이어 "모든 사건을 주도하고 이끌었던 가해자, 일명 밀양에서 '대빵'이라고 불렸던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을까. 전혀 아니다"라며 "오히려 사건이 터지고 다른 가해자들의 신상이 인터넷에 올라오며 시끄러웠을 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남성은 얼굴도 공개되지 않고 혼자만 조용히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주동자를 찾는 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 구독자와 제보자의 도움이 컸다"며 "주동자는 1986년생 ○○○, 결혼해 딸을 낳고 아주 잘살고 있었다. 가해자들과 여전히 SNS '맞팔로우' 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주동자가 경북 청도군에서 친척과 함께 식당을 운영 중이라면서 "맛집으로 알려져 돈을 끌어모으고 있다. 해당 가게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이었다고 꼬리 자르기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동자가 현재 돈 걱정 없이 딸을 키우고 있다"며 주동자가 SNS에 남긴 글을 공개했다.
주동자는 "행여나 내 딸 인생에 걸림돌이 되는 것들을 다 없애주겠다. 가장 믿음직한 아버지가 될게" "평생 아빠 옆에서 아빠가 벌어주는 돈이나 쓰면서 살아라! 운동하고 관리나 받으면서 아빠 등골 빼먹어라. 아빠는 그것밖에 바라는 게 없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 씨는 "네가 친척과 운영하는 식당은 이제 '돈쭐'이 아니라 혼쭐내러 가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너는 거기서 혼쭐내러 오시는 분들 막으면서 이젠 딸한테 부끄러운 아빠가 될 거다"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폭로에 현재 해당 식당 리뷰에는 별점 1개가 잇따라 달리는 ‘리뷰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식당에 “여기가 강간범이 운영하는 식당이냐”는 식의 항의가 이어지자, 관계자는 “아버지가 그를 고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범죄를 저지른 건 아니지 않나”라며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사건 가해자를 두둔했던 현직 경찰도 재조명됐다. 모 경찰서 게시판에는 경찰관 B씨를 비난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당시 고3이던 B씨는 학교 친구의 가해 학생 미니홈피 방명록에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잘 해결됐나? 듣기로는 3명인가 빼고 다 나오긴 나왔다더만... X도 못생겼더니만 그X들 ㅋㅋㅋㅋ 고생했다 아무튼!”이라고 적었다. 해당 내용은 뒤늦게 알려지면서 누리꾼의 질타를 받았다.
경찰이 된 이후에도 비난이 멈추지 않자 B씨는 2012년 당시 사과문을 냈다. 그는 “고등학교 10대 시절 철 모르고 올린 글이지만 피해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당시의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밀양 사건 이렇게라도 재조명되니까 좋네. 아주 천벌을 받아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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